뤼튼테크놀로지스, 창립 2주년 맞아 플랫폼 기업으로의 비전 선포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3. 4. 13. 09: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뤼튼,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창구로서의 역할 하겠다.”
이번달 일본 진출...글로벌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
사람과 AI의 연결을 돕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공개 채용에 나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생성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 이세영, 이하 뤼튼)가 창립 2주년을 맞아 플랫폼 기업으로의 비전을 선언했다. 뤼튼은 2년 전 오늘인 2021년 4월 13일 창립해 2년 만에 한국의 대표적인 생성 AI 서비스 기업으로 올라섰다.

강남 소재 뤼튼 사무실에서 만난 이세영 대표는 “뤼튼이 그동안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창립 2주년이 되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게 됐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뤼튼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세우게 됐다.”라고 뤼튼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뤼튼 서비스 이미지
뤼튼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GPT-4, 자체 모델 등 초거대 생성 AI를 조합해 50개 이상의 AI 툴에 키워드 입력으로 완성도 높은 초안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글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뤼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글쓰기 튜터 ‘뤼튼 트레이닝’은 CES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AI의 질문을 듣고 생각하면서 글을 작성하는 교육용 제품이다. 전문적인 글쓰기를 도와주는 ‘뤼튼 도큐먼트’는 전문화된 문서, 사업계획서, 리포트, 보고서, 장문의 글쓰기를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며 ‘챗 뤼튼(Chat Wrtn)’은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챗봇 서비스다.

뤼튼은 국내 최초로 생성AI 응용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로, 현재 15만명 이상의 실무자들이 20억 단어 이상 생성하며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생성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뤼튼이 그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던 서비스 대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 계기는 생성 AI 기술의 빠른 발전 때문이다. 이 대표는 “챗GPT-4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서비스만 하는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기술 대응에 맞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생성 AI 모델이 뤼튼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탑재된 GPT-4, GPT-3.5, 하이퍼클로바, 칼로, 자체 개발 AI 모델 이외에 다양한 생성 AI 모델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그만큼 문서와 이미지 생성에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뤼튼이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업, 사업, 비즈니스가 뤼튼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뤼튼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많은 일을 수행할 수가 있다. 이 대표는 “사용자가 메신저처럼 AI와 대화하게 되면 뤼튼을 포털이나 새로운 인터넷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유용한 도구들이 탑재되면서 실생활에 적용해 볼 기회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뤼튼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과 AI의 연결을 돕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공개 채용
지난달 뤼튼이 국내 최초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AI Prompt Engineer)의 공개 채용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공지능이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제작하고 테스트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사람과 AI가 연결되는데 그 중간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된다. AI를 이해하는 사람이 일반인이 AI를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인 셈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노력하는 것만큼 사람과 AI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
일본 시장 진출...글로벌 생태계 구축의 교두보
뤼튼은 오는 20일에 ‘Generative AI Asia 2023 도쿄 컨퍼런스’(이하 도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도쿄 컨퍼런스에서 뤼튼은 생성AI 스타트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생성AI 해커톤을 개최할 예정이다. 뤼튼은 이번 도쿄 컨퍼런스를 통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뤼튼은 창업 직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해 두고 일본 AI팀과도 교류해왔었다. 뤼튼이 일본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것은 일본의 언어모델의 발전 속도와 시장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생성AI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뤼튼은 뤼튼 서비스로 거점 시장을 만들고 현지화를 통해 일본 시장을 확대한 다음 한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플랫폼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본에도 ‘이루다’같은 서비스가 있다. B2B AI 솔루션하는 기업이 많다. 하지만 아직 일본은 생성AI 시장 초기다.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확장하는 요소가 많다고 본다. 현지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고 시도하겠다.”라고 일본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뤼튼은 이번달 도쿄 컨퍼런스를 마치고 다음달 말 서울에서 글로벌 생성 AI 기업을 한 자리에 모은 생성 AI 컨퍼런스(이하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글로벌 행사를 통해 뤼튼이 생성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서울 컨퍼런스에서는 생성AI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사례, 전망과 인사이트 등 다양한 담론들이 논의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