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미국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발표

CJ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암 연구학회(AACR)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사진은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통합 연구개발센터. /사진=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암 학회에서 차별화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을 알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가리킨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암 연구학회(AACR) 2023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CJRB-101)에 대한 전임상 시험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CJRB-101은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학회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단독 투여와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 투여에 따른 항암 효과와 작용기전 등을 발표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PDX 모델을 활용해 CJRB-101의 대식세포를 통한 항암 작용 기전 데이터를 확보했다. PDX 모델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지닌 쥐에 실제 암 환자의 조직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실제 환자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 모델로 알려져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CJRB-101은 암 조직 성장을 억제하는 M1 대식세포 반응을 활성화시키며 암 조직 성장을 촉진하는 M2 대식세포는 M1이 되도록 유도해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대식세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대식세포 변환이라는 CJRB-101의 항암 작용 기전이 향후 신규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의 중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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