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특허·디자인 제품들, 소비자들이 직접 투자·구매한다

특허청,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 모집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수한 특허·디자인 등이 적용된 제품들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소개되고, 소비자들의 상품성 검증과 함께 투자(주문)를 받아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특허청은 내달 2일까지 2023년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은 특허·실용신안 또는 디자인권이 적용된 신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등 모두 15개사를 선정해 기업이 발행하는 증권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증권형(투자형) 또는 제품 사전주문 개념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후원형(리워드형) 방식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에게는 크라우드 펀딩 성공과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펀딩 콘텐츠 제작(페이지 구성, 디자인, 사진·동영상 등) 및 펀딩 플랫폼에 등록·홍보 및 마케팅 등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되는 신제품의 마케팅을 위해 온라인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도 후속 지원될 예정이다. 강윤석 특허청 아이디어경제혁신팀 과장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은 다양하고 우수한 지식재산 신제품들이 소비자의 검증과 자금을 통해 시장에 출시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성과 점검과 기업의 수요 반영을 거쳐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pow1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