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천재 감독' 콘테 후임 1순위 급부상→레비 회장 반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에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1순위로 급부장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팀을 1년만에 다시 EPL로 승격시켰다. 그래서 팬들은 ‘천재 감독’이라며 열광했었다.
영국 더 선은 13일 “콤파니 감독이 토트넘 차기 감독 1순위”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달 말 데일리 스타도 “충격적이지만 콤파니 감독은 토트넘 감독 후보들 가운데 선두에 서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콤파니가 1순위로 급부상한 것은 지도력 덕분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에 감명받았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벨기에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선수에서 지도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1986년생, 올해 서른여섯 살인 그는 안더레흐트와 함부르크 SV, 맨체스터 시티 등지에서 활약했다. 벨기에 대표팀으로도 자주 소집돼 꾸준히 A매치 경기들에 나섰다.
콤파티는 지난 2019년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번리 감독으로 선임됐다.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 리그로 충격의 강등을 당한 상태였다.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지만 콤파니 감독은 짧은 지도자 경력에도 불구하고 팀을 1군으로 다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해임된 직후 많은 이들은 사실 차기 감독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그동안 1순위였다. 비슷한 시기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경질되면서 ‘무직’이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임명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순탄하지 않다는 주장이 여럿 제기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미 나겔스만 감독에게 접촉한 상황이지만, 정작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을 떠난 이래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토트넘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이미 레비로부터 ‘제외’당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팀은 5위를 달리고 있다. 현상태로라면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불가능하다.
[콤파니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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