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CLC, 내 솔로 기대중…각 멤버들 활동도 응원해주길"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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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머리'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룹 CLC(씨엘씨) 출신 예은(25·장예은)이 본격적인 홀로 서기에 나선다.
2015년 CLC로 데뷔해 '블랙 드레스' '미' '노' '헬리콥터' 등의 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예은은 특히 2020년 엠넷 '굿 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랩과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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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단발 머리'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룹 CLC(씨엘씨) 출신 예은(25·장예은)이 본격적인 홀로 서기에 나선다. 2015년 CLC로 데뷔해 '블랙 드레스' '미' '노' '헬리콥터' 등의 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예은은 특히 2020년 엠넷 '굿 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랩과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뽐냈다.
이렇듯 다양한 활약을 펼친 예은은 지난해 데뷔 때부터 몸담고 있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슈퍼벨컴퍼니로 둥지를 옮기고, 13일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The Beginning)으로 자신의 새 출발을 알린다.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에는 정식 솔로 데뷔 전 공개한 리드 싱글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와 중독성 강한 힙합 넘버의 타이틀곡 '체리 코크'(Cherry Coke)가 담겼다. 예은은 리드 싱글에 팬들을 생각하며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뉴스1과 만난 예은은 솔로로 나서는 떨림을 솔직하게 전하며 "이제는 오롯이 혼자서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니까 전체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으니,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꼭 하겠다"고 단단한 포부를 밝혔다.
<【N인터뷰】②에 이어>
-CLC에선 랩 포지션이었다. 솔로로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 썼나.
▶래퍼보다는 '올라운더'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부족한 부분들이 아직은 많아서 하나씩 채워가면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내가 보컬로만 구성된 노래를 무대 위에서 완곡을 해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보컬 실력을 떠나서 이상하게 더 긴장이 되더라. 준비한 만큼 못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긴장감을 떨쳐내고, 하나씩 다 보여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하지만 천천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CLC 멤버들 반응은 어떤가.
▶멤버들이 기대한다고도 해주고, 고민하는 거 있으면 들어주기도 하고 그랬다.
-CLC에서 같이 활동했던 케플러 최유진과 컴백 시기가 겹치기도 했는데.
▶맞다. 팬분들이 좋아하더라. 사실 음악방송에서 멤버들과 같이 보는 게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을 텐데, CLC 멤버들 전체는 아니더라도 같이 볼 수 있는 걸 기대해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나대로, 언니는 언니대로 응원하고 있다.
-신생 기획사에서 새 시작을 하는 소감도 궁금하다.
▶새로운 분들과 합을 맞추게 된 거라서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앨범 제작 과정에서 내 의견도 물어봐주고, 그걸 적극적으로 반영해주려고 해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는 앨범이 나오게 돼서 앞으로 함께할 날들이 더 기대된다. 의견을 말하면, 피드백을 서로 하면서 완성시키는 과정이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이렇게 출발이 좋았다 보니 기대감이 크다. 패밀리십도 있어서 다 같이 재밌게 일하고 있다. 그리고 다들 명함을 만드는데 나도 갖고 싶어서 장난처럼 말했는데 진짜 만들어줬다. 첫 명함인데 다음부터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하하.
-올해 데뷔 8주년인데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가.
▶체감상 8년은 아닌 기분이다. 내 연차에 맞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본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리고 힘든 일도 많았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런 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게 해 주고 성장하게 해 준 것 같다. 그때 나를 스쳐 지나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스스로 대견하다.(미소)
-팀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속상해하는 팬들의 반응도 많았다.
▶사실 이렇게 솔로로 나서면서 CLC 일곱 명의 몫을 다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예전에 보여준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더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팀 활동에 대해) 아쉬워하지 않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고 각자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않고 다 응원해 주면 좋겠다. 난 바뀌지 않았고 그대로이니, 믿고 따라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 솔로로서 기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즐거움과 행복이 가장 기대된다. 내가 기다렸던 순간이기도 하다. 또 팬분들을 3년 만에 보는 거라 어떤 피드백을 줄지 기대도 되면서, 그 피드백을 받았을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할지 기대된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하면 안 되는데, 아무래도 많이 하게 되더라. '기다리길 잘했다'는 말이 듣고 싶다.
-향후 활동 계획은.
▶이번 앨범으로 인사드리고, 또 여름에도 인사드리고 싶다. 해외 팬분들도 많이 만나 뵐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올해의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는 어떠한 영역에 나를 가두지 않고, 여러 가지 모습을 진심으로 보여주면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다. 이번에 나와 함께 출발한 회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사도 되고 싶다. 하하. 농담이고, 그만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고, 회사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이 크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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