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병무청 인근에 공원 조성…지구단위계획 통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1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인근에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메낙골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병무청 일대 해당 부지 4만5천692㎡는 1940년 메낙골 근린공원 시설로 지정됐다가 1960년대부터 병무청과 해군본부 부지로 쓰이면서 2020년 7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공원 지정이 해제됐다.

이번 결정은 병무청과 국방부가 부지를 소유·사용 중인 점을 고려해 특별계획구역 2곳을 지정하고, 국방부 소유 부지 남측에 공원을 신설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작년 5월 개통한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과 신길4동을 잇는 보행로 개설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유지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단절된 보행축을 연결하고, 시민 개방공간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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