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 내달 찰스 3세 대관식 참석… 메건은 안 온다
최혜승 기자 2023. 4. 13. 08:59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가 내달 아버지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홀로 참석한다.
BBC 등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가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참석하며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메건은 대관식 당일 아들 아치, 딸 릴리벳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남을 예정이다. 이날은 아치의 4살 생일이기도 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을 떠나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관식 참석 여부는 그간 세간의 관심사였다. 그동안 부부가 TV 인터뷰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영국 왕실과의 갈등을 폭로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해리 왕자는 지난 1월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에서 자신과 메건이 왕실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책이 나온 후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부부에게 런던 인근 윈저성에 있는 거처인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비워달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왕실은 지난달 해리 왕자 부부를 대관식에 초청했다고 밝혔지만 해리 왕자는 그동안 이에 관해 답하지 않았다. BBC는 “메건의 불참은 왕실의 긴장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오는 5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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