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 탄소중립 교육 지원

김성진 2023. 4.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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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공급망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현대차·기아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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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협력사 360여 개사 대상
대응전략 수립 및 정보공개 방법 등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공급망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현대차·기아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는 다음 달까지 1차 협력사 360여 개사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교육을 시행한다. 지난 11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일정을 시작으로 13일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 19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교육센터에서의 교육 등이 잡혀있다.

현대차·기아가 13일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에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탄소중립 개요 및 대내외 동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론 및 실습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는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온실가스 인벤트리는 온실가스배출원별 배출량을 목록화한 것으로, 기업 활동으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기록해 보고하는 일련의 온실가스 관리체계다.

이중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은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CDP 서플라이체인’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와 방법 등을 교육한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DP 서플라이 체인’은 공급망의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CDP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지난 2월에 가입한 바 있다. 여기에 가입한 기업의 협력사들은 △에너지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탄소중립 전략 △감축목표 수립과 실행 여부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및 이행 현황 등의 정보를 CDP에 공개하고 점검받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협업해 개발했다. ASEIC은 2010년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인준받은 국제협력 기관으로 2011년 한국에 설치됐다. ASEM 역내 중소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교육 외에도 협력사에 탄소저감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중립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들의 탄소중립 전환을 도울 방침이다.

또 원소재 확보부터 제품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계산하고 관리하는 전과정 평가(LCA)를 협력사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현대차·기아가 함께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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