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방공망 고갈" 美기밀에 블링컨 "영속적 지원" 우크라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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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해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11일(현지시간) 전화로 유출된 기밀 문건에 대해 협의했다.
또 유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활용할 부대 훈련 상황 등도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유출 문건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변경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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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왜 이런 일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지만 사후약방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정부가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해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영속적인 지원"의 뜻을 전하는 등 신뢰 회복과 수습에 나섰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11일(현지시간) 전화로 유출된 기밀 문건에 대해 협의했다.
유출된 내용 중에는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군의 부대 배치 및 방공 능력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에 동석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과 전화로 유출 의혹에 관해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문서의 진위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2월28일·3월1일 문건이 있다며 "왜 이 문제가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문건은 러시아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월28일자 극비문건에 우크라이나군 방공망의 89%를 차지하는 구소련제 지대공미사일 '부크'와 'S300'이 각각 4월 중순과 5월3일까지 "완전히 고갈"된다는 분석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최전방인 바흐무트와 관련해서는 2월25일 시점에 보급로 유지가 어려워져 "러시아군에 작전상 거의 포위돼 있다"는 평가도 포함됐다.
또 유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활용할 부대 훈련 상황 등도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유출 문건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변경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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