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2상 첫 환자 투약

황재희 기자 2023. 4. 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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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에 따른 투약이 1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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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약물 효과 및 안전성 탐색 본격화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에 따른 투약이 1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오토택신은 혈중에서 ‘리소포스파티딜 콜린’(LPC)을 ‘리소포스파티드산’(LPA)으로 전환하며 LPA는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 종양 형성 및 전이 등 다양한 생리적 활성을 유도한다. BBT-877은 이러한 LPA 생산을 줄여 염증 및 섬유화를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임상 2상은 호주에서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 소재한 약 50여 개 임상 기관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8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탐색했다. 그 결과, 약물 효력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LPA 농도를 최대 90%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이사는 “오토택신 저해제로서 계열 내 최초로 개발 중인 BBT-877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력 탐색을 시작한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치료제를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 약 50% 이상이 3~5년 내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노령화 및 코로나19 후유증 등으로 주목받으며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하반기 BBT-877 임상 2상 중간 발표 시점에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논의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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