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尹 임기 내 개 식용 금지 추진이 제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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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들과 가진 비공개 일정에서 개 식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김 여사가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서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소리를 낸 것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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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들과 가진 비공개 일정에서 개 식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1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김 여사가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서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소리를 낸 것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최근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초청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개 식용 종식은) 제 본분"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김 여사는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잠을 못 잔다”며 동물 학대에 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 등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윤 정부에서) 동물 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反) 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다"며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곳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정과제에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12월 은퇴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관저에서 기르고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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