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춘추전국시대…SKT '충전' VS LGU+ '온라인 중간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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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구체적으로 양사 요금이 겹치는 6만6000원·6만8000원 요금제를 비교하면 월 6만6000원 요금제는 LG유플러스 기본 데이터가 SK텔레콤보다 6GB 더 많고, 6만8000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데이터를 4GB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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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T, 데이터 필요할 때만 충전 VS LGU+ 약정할인보다 싼 요금제
5G 시니어 요금제는 LGU+가 더 유리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새로운 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월 평균 30GB~100GB 데이터 구간별로 요금을 세분화한 이른바 '중간 요금제'다. 월 6만원 이하 기본 요금제로는 기본 데이터량이 턱없이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던 5G 이용자들에게 더 없는 희소식이다.
12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새로운 5G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50GB(6만3000원)·80GB(6만6000원)·95GB(6만8000원)·125GB(7만원)로 차등화한 상품이다. 월별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30GB는 넘지만 150GB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상당수 5G 이용자들은 앞으로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와는 어떻게 다를까. SK텔레콤은 다음 달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별로 37GB(6만2000원)·54GB(6만4000원)·74GB(6만6000원)·99GB(6만8000원) 등 4종의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중간요금제를 비교하면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 설계가 다르지만 1GB당 요금 수준은 큰 차이 없다.
구체적으로 양사 요금이 겹치는 6만6000원·6만8000원 요금제를 비교하면 월 6만6000원 요금제는 LG유플러스 기본 데이터가 SK텔레콤보다 6GB 더 많고, 6만8000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데이터를 4GB 더 준다. 다만 6만8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기본 데이터를 다 소진했을 경우 최대 보장해주는 데이터 속도가 SK텔레콤은 1Mbps인 반면, LG유플러스는 3Mbps로 높아진다.
다만, 데이터 사용량이 매달 30~100GB 사이로 유동적인 고객은 SK텔레콤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5G 요금제 4종을 가입하지 않아도 24GB 요금제(5만9000원) 가입자가 매달 데이터가 부족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15~75GB)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월 평균 데이터 20GB를 쓰는 고객이 넷플릭스 대작 개봉 등으로 특정 달에만 50GB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 해당 고객은 54GB(6만4000원) 요금제로 바꾸지 않고도 30GB를 더 주는 옵션(5000원)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충전 데이터' 요금제가 SK텔레콤 5G 요금제의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차별점을 꼽으라면 온라인 전용 중간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월 80GB(4만6000원), 95GB(4만7500원) 등 2종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라 약정 할인(월 통신비 25% 할인)을 받을 순 없지만 오히려 약정 할인된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 12·24개월 약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 만약 당분간 스마트폰을 바꿀 필요가 없는데 월 80GB~95GB 용량을 쓰는 이용자라면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몰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5G 시니어 요금제, 70대부터는 LGU+ > SKT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시니어 요금제도 개편했다. 총 3종(5G 시니어 A·B·C형)으로 A형은 만 65세 이상, B형은 70세 이상, C형은 80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A형에서 C형으로 갈수록 월 요금이 저렴해지는 게 특징이다.
A형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가격을 월 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10GB로 같다.
B형부터 차이가 나타났다. SK텔레콤은 B형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을 9GB, 4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을 A형과 똑같이 10GB로 했고 요금을 4만3000원으로 뒀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보다 데이터를 1GB 더 많이 주면서 요금은 월 1000원 더 저렴한 셈이다.
C형도 LG유플러스가 더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C형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A, B형과 같은 10GB로 설정했고 가격은 월 3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SK텔레콤 시니어 C형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8GB에 가격은 월 4만200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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