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수적열세' 첼시 완파...UCL 4강행 눈앞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첼시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우승(14회) 기록을 보유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완파하고 UCL 4강 행을 눈앞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첼시와 2022~23 UCL 8강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와 마르코 아센시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1점 차로 패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까지 추락하면서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나 감독이 경질된 첼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뜨려 먼저 앞서나갔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문전으로 올려준 패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쇄도하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손으로 쳐냈지만 벤제마가 재차 밀어 넣어 골로 연결했다.

설상가상 첼시는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후반 14분 수비수 벤 칠웰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를 파울로 저지하는 과정에 레드카드를 받은 것.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아센시오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