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패널, 북한 선박 간 환적 실태 공개…선박명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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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 서해에서 이뤄지는 선박 간 환적 실태를 상세히 공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전문가패널은 올해 연례 보고서에 북한 서해 초도 일대에서 이뤄진 선박 간 환적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 자료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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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북한 서해에서 이뤄지는 선박 간 환적 실태를 상세히 공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전문가패널은 올해 연례 보고서에 북한 서해 초도 일대에서 이뤄진 선박 간 환적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 자료를 담았다.
사진에 포착된 환적 가담 선박들은 2~3척씩 바싹 밀착한 상태였는데, 전문가패널은 민간 위성사진이 아닌 특정 국가 정보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선박명까지 확인해 이를 보고서에 공개했다.
VOA는 전문가패널이 지난해 4~5월 불법 환적에 가담한 선박 10여척의 이름을 공개했으며, 이 중 절반은 북한 선적이고 나머지는 중국 깃발을 달거나 중국 회사가 관리하는 선박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VOA는 작년 한 해 서해 초도 인근 해상에서 36건의 환적 의심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VOA는 "북한이 서해 초도 인근 해상을 주요 환적지로 이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라며 "전문가패널은 올해 보고서에서도 이 지역에서 화물의 이동이 '계속해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은 공해상 환적을 통해 어떠한 물품도 전달받지 못하게 돼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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