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돈 봉투 의혹, 전혀 사실 아냐…檢 정치기획 수사"

"檢, 2년 지났는데 진술만 의존해 야당탄압"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2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소재한 윤 의원 지역사무소 현관문이 닫혀 있다. 2023.4.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다른 상황에서 다른 취지로 한 발언을 상황과 관계없이 마치 봉투를 전달한 것처럼 단정해 왜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언론은 전날(12일) 지난 2021년 5월 송영길 캠프 소속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윤 의원 등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고 보도하며 윤 의원의 음성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특히 지난 2021년 5월 전당대회가 2년이나 지난 지금 당시 야당의 전당대회와 관련해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검찰의 무리한 수사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국면전환을 위한 검찰의 정치기획 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야당탄압에 맞서 끝까지 단호하게 싸워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 이성만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두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9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 및 수수한 혐의(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초유의 정치 탄압이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이 이뤄진 국면 전환용 무리한 기획 수사"라고 규탄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