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한국가스공사 목표가↓…"미수금 정점 확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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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돼 있지만 미수금 규모가 늘고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 낮춘 3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필요 조건인 미수금의 정점을 확인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연말 11조9천억원에 달했던 미수금 규모는 올해 1분기에도 민수용 기준으로 2조원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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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돼 있지만 미수금 규모가 늘고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 낮춘 3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필요 조건인 미수금의 정점을 확인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 연말 11조9천억원에 달했던 미수금 규모는 올해 1분기에도 민수용 기준으로 2조원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원료비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MJ(메가줄)당 4∼5원 수준의 가스요금 인상은 이뤄져야 미수금 상승이 멈출 것으로 보이고, 미수금 회수를 위해서는 그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미수금 규모를 감안해 미수금 우려가 정점이었던 지난 2012년 당시 저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인 0.31배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1분기 한국가스공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1조6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해외자원 개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천230억원이 늘어난 점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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