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생존 경쟁’ 2023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 7개 대회 일정 발표

이태권 2023. 4. 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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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낼 전망이다.

PGA투어는 4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3년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 일정을 공개했다.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는 오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 9월 말 라이더컵으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첫째부터 3주간 연속으로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후 한주를 쉰 뒤 멕시코로 무대를 옮겨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엘 카르도날에서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을 치르고 11월 6일부터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RSM클래식을 2주 연속 진행하면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가 종료된다. 가을 시리즈 7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5660만 달러(약 749억 3800만원)다.

7개의 대회로 이루어진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2년간 PGA투어 시드와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2024년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물론 4대 메이저 대회에 출전권도 얻을 수 있다.

우승을 하지 못해도 페덱스컵 포인트가 추가적으로 집계되는만큼 정규 시즌에서 페덱스컵 5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가을시리즈를 통해 페덱스컵 125위 안으로 순위를 확정지어야 2024년 PGA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생존 경쟁'을 위한 사투가 펼쳐지는 것이다.

내년부터 단일년도 시리즈로 회귀하는 PGA투어는 당초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7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은 선수들에 다음 시즌 출전권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PGA투어는 1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 페덱스컵 50위까지만이 2024 시즌 시드를 자동 확보하고 페덱스컵 51위 이하의 선수들은 올해 말 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를 계속 쌓아서 페덱스컵 순위를 125위 안으로 확정해 2024시즌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고 알렸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상위 70위에 이름을 올리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51위 밖의 선수들은 페덱스컵 포인트 집계가 계속 이루어진다. 대신 이들 중 가을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명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다음에 열리는 2개의 특급 대회에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다음 시즌부터 열리는 특급 대회는 7-80명 규모로 컷탈락 없이 경기를 펼쳐 출전만하면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직 특급 대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8월 막을 내리는 PGA투어 정규 시즌까지 페덱스컵 50위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와 DP월드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 콘페리투어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선수 30명, PGA투어 Q스쿨에서 우수 성적자 상위 5명에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가운데 올 가을 페덱스컵 51위부터 125위까지는 다음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됐다.

타일러 데니스 PGA투어 회장은 "지난 2007년 페덱스컵 도입 이후 정규 시즌부터 특급 대회, 풀 필드 대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물론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까지 가장 의미있는 개편 작업을 했다"고 밝히며 "가을 시리즈 도입으로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위해 그들의 입지를 굳히거나 향상시킬 기회를 얻었다. 정상급 선수들도 일정이 맞으면 자신이 선호하는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 어느때보다 의미있고 경쟁적인 시즌을 만드는데 협조해준 스폰서와 대회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PGA투어는 가을 시리즈를 마치면 3개의 이벤트 대회로 구성된 챌린지 시즌도 연다. 11월 마지막주부터 3주 연속으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PGA투어와 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트 쓰론톤 인비테이셔널, PNC챔피언십이다.

(사진=PGA투어)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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