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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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3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5%, 전달보다 0.1% 각각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비치에 비해 전월대비로는 동일했고, 전년대비로는 더 낮았는데요.

특히, 전년대비로는 상승폭이 1.0%p나 줄어 지난 202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지난여름 정점에서 45% 하락했다며, 이런 진전은 미국인에게 더 높은 임금과 함께 더 많은 숨 쉴 공간을 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근원물가는 더 오르면서 여전히 인플레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5.6%로 2월에 비해 상승폭이 더 높아졌는데요.

결국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의 강도가 둔화된 건 맞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향후 1년간 예상되는 물가상승률 중간값은 4.7%를 기록했는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른 건 지난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때문에 연준이 다음 달 3일 FOMC에서 상승폭 둔화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여전히 높은 지표 수준에 맞출지가 동결이나 추가 인상이냐에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사이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도 살펴보죠.

연준위원들은 경기침체를 걱정했는데요.

은행 위기를 고려할 때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이 금리 유지를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

은행권 리스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인상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냐는 해석인데, 하지만 여전히 물가 잡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금리를 0.25%p 올렸고,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기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건은 5월 FOMC인데요.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집니다.

시카고, 필라델피아 연은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반면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즉각 반발했고, 뉴욕,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은 인상을 지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5월 FOMC에서 0.25%p 인상을 점쳤는데요.

이후 금리동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ME 페드워치 역시 5월 베이비스텝을, 이후 7월과 9월, 12월 각각 0.25%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음 달 금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한차례 더 인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블룸버그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금리 전망에 주목했습니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관측했는데요.

이처럼 금리인하 필요성을 제시했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한 차례 물가 판단에 오류를 범했기 때문에,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혹은 침체 가능성에도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통신은 현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인상을 중단하고, 그간 시행했던 통화긴축 효과를 확인, 또 평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의 정부부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팬데믹 기간의 부양책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국방비 지출, 또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보조금도 정부부채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널은 이같은 부채 확대는 장기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높여 주요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노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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