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현시점 최고 타자까지 이탈… 하늘도 안 도와줘, 이제는 잇몸도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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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의 공통적인 4월 고민은 '부상'이다.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각 구단들이 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나마 KIA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선수가 마땅치 않은 KIA로서는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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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의 공통적인 4월 고민은 ‘부상’이다.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각 구단들이 이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유독 4월 부상자가 많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팀이 바로 KIA다. KIA는 현재 야수 쪽에 부상자가 많다. 그것도 다 핵심이다. 팀의 핵심타자이자 지난해 KIA 최고 타자였던 나성범(34)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당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통증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는데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최대 8주를 쉬어야 한다는 날벼락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미 KIA는 올해 팀은 물론 리그 차원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기대주였던 김도영(20)이 2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를 하다 왼발을 다쳐 최소 12주 이상 이탈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시즌 첫 2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올해 자신에 대한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기에는 뛰기 어렵다.
그나마 KIA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외야수 이창진(32)이었다. 이창진은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391, OPS(출루율+장타율) 0.935를 기록하며 KIA 타선을 이끌어가던 중이었다.
장타가 많지는 않지만 정확한 콘택트로 팀 타선에 필요한 출루를 제공했다. 출루율은 무려 5할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이 11일 광주 한화전에 이창진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면서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타자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김 감독은 “이창진은 기복이 별로 없는 타자다. 맞히는 재능이 좋다. 에버리지는 항상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이창진마저도 11일 주루 플레이 도중 3루에 들어가다 왼팔 전완근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2~3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뜩이나 선수가 마땅치 않은 KIA로서는 한숨이 나온다.
이창진을 대신해 선발로 들어간 이우성이 12일 광주 한화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잇몸들의 야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 전력으로 버틸 수는 없다. 특히 야수진에 부상자가 하나라도 더 나온다면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것조차 쉽지 않아진다. KIA는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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