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 밀란 2차전에 100% 뛴다"...스팔레티 감독 직접 언급

[포포투=백현기]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다음 경기 빅터 오시멘의 복귀를 점쳤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1로 패했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 매섭게 몰아붙였다. 최전방에 엘리프 엘마스를 펄스 나인으로 놓고 왼쪽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오른쪽에 이르빙 로사노가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하지만 밀란은 역습 한 방을 노렸다. 브라힘 디아스와 하파엘 레앙이 주도했다. 전반 25분 레앙이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밀란이 역습에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전반 40분 디아스가 드리블로 전진했고 레앙을 거쳐 이스마엘 베나세르까지 전달됐고, 베나세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밀란으로 넘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나폴리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29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테오 에르난데스를 막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경고를 받았다. 후반 34분 김민재가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와의 헤더 경합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개의 경고가 누적되며 다음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나폴리는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폴리는 패배 이상의 손실을 느꼈다. 오는 2차전에는 앙귀사와 김민재가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초 부상을 당한 빅터 오시멘도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2차전 오시멘의 출전을 천명했다. 그는 "오시멘은 100% 확률로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이번 원정에 소집하지 않고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휴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오늘 경기에 후회는 없다. 우리는 일을 계속 해야만 한다. 다른 것을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은 올바른 자세를 보였다. 외적 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하지만 경기 가능성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히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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