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선순환에 따뜻해지는 시장…상단 뚫을 가능성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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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전일 장 코스피는 오르고 코스닥은 하락했습니다.
어느 한 쪽, 어느 종목만 잘 나가는 것보단 다양한 업종이 동시에 강세를 보여야 지수가 상단을 뚫어줄 텐데요.
어제(12일)는 그 가능성을 봤던 장이었습니다.
오늘(13일)의 키워드 <선순환, 따뜻해지는 시장>입니다.
그동안 2차전지,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어제는 자동차, 기계 업종이 강세였고, 2차전지와 반도체 쪽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키맞추기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지수도 보면 코스피가 0.11% 올라 2,550선, 코스닥은 1% 가까이 하락해 890선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지만, 하락한 종목보다 상승 종목이 확연하게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다시 말해서 시장의 영향력이 큰 종목의 주가가 빠졌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세가 강했던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수급이 좋았어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2,143억 원 순매수, 이로써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끌어올렸는데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많이 매수했고요.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 물량이 들어왔습니다.
개인이 1,169억 원, 외국인이 653억 원 순매수했어요.
두 주체가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는데도 시장이 떨어진건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급락 영향이 컸고요.
기관은 1,154억 원 매도했습니다.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50전 오른 1,325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죠.
그럼 전일 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보겠습니다.
어제도 삼성전자는 상승했습니다.
0.15% 올라 6만 6,000원, 감산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고요.
반면 2위부터 5위권 종목은 하락했습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강했는데요.
현대차가 3.18% 올라 5만 5,600원, 기아가 1.29% 올라 8만 6,100원에 장을 마쳤고요.
POSCO홀딩스도 2.39% 상승해 종가 40만 6,500원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시가총액 1, 2위 에코프로 2형제가 급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6.28% 하락해 27만 6,000원, 에코프로는 무려 16.78% 하락했습니다.
80만 원대를 바라보던 주가는 64만 원으로 추락했어요.
반면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2.86% 올랐는데요.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입니다.
시가총액 3위 자리 다시 탈환했고요.
엘엔에프 7.09% 하락한 반면 HLB는 3.45%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제약도 7.45% 강세 나타냈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더 많은데도 지수가 빠진 건 에코프로 형제의 주가 하락 때문이었습니다.
주가가 이렇게 급락한 건 에코프로에 대해서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매도 리포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잠깐 살펴보고 넘어갈게요.
하나증권에서는 에코프로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위대한 기업’은 맞지만 밸류에이션과 투자 시점으로 봤을 때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미래 실적을 감안해도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건데,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45만 4,000원이었습니다.
하나증권은 연결 자회사들이 내부거래 조정 이후에 미실현 이익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밸류에이션의 논거는 확보했는데, 4년 뒤인 2027년에 적정 시가총액이 11조 8,000억 원 수준이라며 지금은 주가가 너무 과열돼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에코프로 투자 의견을 하향했는데요.
이제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투톱의 상승세가 잦아들고 이 상승 온기가 다른 쪽으로 퍼지는 듯합니다.
어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업종을 살펴봐도, 전선, 전력 설비 같은 전기장비 쪽, 자동차 부품 그리고 제약 바이오, 기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현대차가 2030년까지 24조 원 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자동차 업종에 기대감이 유입됐고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굴삭기 같은 기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겁니다.
점점 2차전지가 약세를 보이고 다른 쪽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다면 우리는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할까요?
KB증권에서 지난 2020년부터 2차전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업종을 분석했는데요.
철강, 운송, 호텔, 레저 서비스, 유틸리티, 유통, 은행, 보험 업종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총 3번의 약세 구간이 있었고 구간별로 보면 2021년 2월부터 6월 첫 번째 약세 구간때 철강과 운송 쪽이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 두 번째 약세 구간에는 운송 쪽이 그 다음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3번째 약세 구간에는 호텔 레저 서비스, 유통, 증권 쪽이 강세를 보였었습니다.
여기서 앞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는 쪽을 추려보면 철강, 호텔레저서비스, 유통 쪽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고요.
실적 시즌에 기업들을 어떻게 추려야 하나, 삼성증권에서는 매수, 매도, 보유할 종목을 이렇게 나누라고 제시합니다.
현재 이익이 나쁜데 앞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면 매수를 하고, 지금은 이익이 좋은데 향후에 정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 종목은 매도, 팔고요.
그런데 지금 이익도 좋고 앞으로 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면 그 종목은 들고 있어라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매수할 종목에는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IT 쪽, 바이오 업종 등이 포함돼있고요.
성장세가 유지될 업종으로는 전기차 등이 해당되는데요.
삼성증권이 픽한 여러 종목 중에서 오늘은 최근 시장 관심이 높은 2종목만 보겠습니다.
지금은 이익이 나쁘지만 향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해서 매수할만한 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입니다.
전장에서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삼성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플라이마가 미국 FDA 승인을 오는 5월에 받고, 7월에 사보험에 등재되고,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래서 4분기까지 꾸준한 영업이익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고요.
다음으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업황이 좋은 업종 자동차에서 현대차 꾸준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인데요.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고환율 그리고 인센티브 영향으로 이익이 성장될거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적과 주가가 마냥 똑같이 움직이진 않기 때문에 앞으로 실적이 좋을 종목을 잘 선별하셔야겠습니다.
그럼 오늘 국내 증시 어떻게 흘러갈지 머니쇼와 함께 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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