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韓 포탄 우크라에 보내야…바이든 개입 필요해"

박가영 기자 2023. 4.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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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많은 무기 시스템을 들여왔지만, 우크라이나에 보낼 포탄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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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인터뷰서 "미국 개입 없이는 불가능" 강조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AFPBBNews=뉴스1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훨씬 더 많은 포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양의 포탄을 보유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탄약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포탄 재고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대화를 나눴지만 미국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많은 무기 시스템을 들여왔지만, 우크라이나에 보낼 포탄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입한다면 매우 만족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일종의 안전보장을 하는 등 개입하지 않으면 무기 지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로 추정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국빈 방문과 포탄 지원이 일종의 '딜'(거래)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끝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미국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러시아의 승리는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침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중국이 러시아 지원을 받아 같은 수법을 반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지금이 세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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