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에 수입물가 2개월 연속↑…3월 0.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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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환율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이는 지난달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전반이 올랐음에도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 상승세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의 상승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고 원재료와 중간재, 자본재·소비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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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물가가 환율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오름세는 0%대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지난 2월(1.9%) 비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지난달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전반이 올랐음에도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 상승세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1305.73원이다. 전월(1270.74원)보다 2.8%(35원)가량 높았다. 반면 지난달 두바이유 거래가격은 배럴당 78.51달러로 전월(82.11달러)에서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의 상승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고 원재료와 중간재, 자본재·소비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0.8%)에서 크게 확대됐다.
환율 상승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6%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영향이 수출물가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환율 영향을 받았음에도 수출물가가 상승폭이 컸던 이유에 대해 서 팀장은 "유가 하락 때문"이라며 "원유·천연가스 등의 가격 하락은 원자재에서는 도입 기준으로 반영되나 공산품에서는 반영 시차가 있어 수출입물가상 차이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화학제품(2.8%)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2.8%) 등 영향으로 한 달 새 2.0%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2.3% 하락했다.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램(DRAM)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0% 올랐다. 한 달 전보다는 가격이 뛰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37.8% 하락한 수준이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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