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키움증권, 증권업종 최선호주… 거래대금 확대 수혜”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연초부터 개인 투자자 거래가 크게 늘어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1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뉴스1

윤유동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 주식매매 활성화로 리테일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설정 부담이 적다”며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전한 실적흐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테일은 비대면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자산관리(WM) 상담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 등 증권사의 전통사업을 가리킨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키움증권의 연결 지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2003억원을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윤 연구원은 “작년 말 대비 주식시장 반등 및 투자 심리 확대에 따라 지수 연계 영업상황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134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17조3000억원이며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은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국내외 파생 M/S는 여전히 1위”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금융(IB) 수수료 손익은 285억원으로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업을 줄여왔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며 채권발행시장(DCM) 채권발행은 호조를 보였고 샌즈랩, 꿈비 등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권운용도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했고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은 시장 반등과 함께 약 4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원까지 확대되면서 키움증권의 수혜가 명확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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