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고급 승용차, 받자마자 눈앞에서 박살"…무슨 일?

그룹 신화 전진이 구입한 고급 차가 눈앞에서 박살 났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허세, 세치허!'를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추성훈, 강형욱, 전진, 덱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진은 '차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집은 친구랑 같이 사는데 투룸에 월세였는데, 차는 저를 매일 일하게 하는 자기만족으로 고가의 차량을 구매했었다"며 "제가 원조' 카푸어' 아니었나 싶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진은 고급 승용차를 배송받은 날을 떠올렸다. 그는 "고액의 승용차가 집 앞까지 운송돼 왔다. 그런데 그 차가 내 눈앞에서 박살이 났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탁송 기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아 그대로 운송 차량에서 굴러떨어져 버렸던 것.

전진은 "차가 쭉 내려오면서 굴러떨어져 내려가더라. 멋있게 제 옆에 서 있던 딜러분도 자기 가방까지 던지면서 '차 잡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 차가 눈앞에서 떨어지는 걸 본 적 없으실 거다. 잘 타고 다니면서도 꿈에 가끔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MC 김구라가 "탁송 기사에게 보상받았냐"고 묻자 전진은 "제 안에 착함이 있다 보니"라며 수리비만 받았다고 답했다.

전진은 또 "새 차를 다시 받으려면 또 2~3개월이 걸린다. 나는 내일, 지금 당장 타고 싶은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탁송 기사는 전진의 미담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줬다고. 전진은 "너무 고맙다고 남겨주셨더라"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