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②] B급 코미디도 이하늬X이선균이 하면 'JOHN NA' 다르다

2023. 4.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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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영화 '킬링 로맨스'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뷰티인사이드'(2015)의 박정예 작가가 극본을 썼다.

두 주연 이하늬와 이선균은 지난 2010년 드라마 '파스타' 이후 13년 만에 재회했다.

이하늬는 극 중 황여래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그가 열연한 여래는 톱스타로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 은퇴를 결심하는 인물.

이하늬는 디즈니 공주를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미모와 거침없는 코믹 연기로 스크린에서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9), 드라마 '열혈사제'(2019) '원 더 우먼'(2021) 등을 통해 이미 '코미디 퀸'으로 거듭났음에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열정으로 결이 다른 웃음을 선사,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하늬는 "여래는 굉장히 독보적인 캐릭터다. 제가 소화하면서도 너무 매력 있었다. '연기할 맛이 난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역할"이라며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똑같이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게 코미디이지만 배우인 제 입장에선 아주아주 간절하고 가짜가 아닌 진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코미디일수록 장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선균은 극 중 캐릭터 이름부터 조나단 나(영문명: JOHN NA), 범상치 않은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조나단 나는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자수성가한 재벌로 높은 자존감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 이선균은 조나단의 아내 여래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과 아랍 왕자를 떠올리게 하는 파격적인 스타일까지 전에 없던 모습으로 신선함을 선사한다.

더불어 그는 H.O.T. '행복' 열창으로 아내를 가스라이팅 하는 빌런을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현력으로 완벽하게 소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신드롬 직후 '킬링 로맨스'를 선택, B급 코미디 장르로 눈을 돌리는 이색 행보를 걸은 바. 이에 대해 그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큰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변한 게 없다. '기생충'이라는 큰 작품을 하긴 했지만 저한테는 좋은 경험인 거지, 기존과 달라진 건 없다. 주로 무거운 작품을 해왔던 터라 다른 변주를 주고 싶어 '킬링 로맨스'를 택한 것"이라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킬링 로맨스'는 내일(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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