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③] 이하늬×공명, '극한직업' 콤비의 폭소 퍼레이드

2023. 4. 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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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하늬와 공명이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에서 작심하고 폭소탄을 터뜨린다.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그는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위해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한편,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4수생 범우(공명)는 한때 자신의 최애였던 여래가 옆집에 이사 온 것을 알게 되자 환호성을 지른다.

‘킬링 로맨스’는 헨리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1879년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된 ‘인형의 집’은 자아를 억누르는 시대별 규범, 법률, 구조, 관계 속 노라의 변화에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킬링 로맨스’의 여래도 가부장 질서에 신음하는 인물이다. 돈과 권력을 쥐고 흔드는 조나단 밑에서 배우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신세다. 꿈고 잃고,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그는 옆집의 4수생 범우와 함께 조나단 제거 작전에 돌입한다.

‘극한직업’에서 마약사범을 소탕하는 형사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와 공명은 이번에도 기대를 충족하는 코믹호흡을 선사한다. 극중 이하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선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인물인데, 그는 이 과정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들국화 '제발', 비 '레이니즘'까지 출중한 노래실력까지 뽐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낸다.

공명은 순수하고 순진한 캐릭터를 정색하고 연기할 때 빛을 발하는 배우다. ‘극한직업’의 야구선수 출신 형사도 팀의 막내로 시키는 건 다 하는 스타일이었다. ‘킬링 로맨스’에서도 우상과 같은 존재 여래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것 같은 열정을 불태우며 엉뚱한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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