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8개' 김효주, 하와이 첫날부터 '2연패 시동'…정면승부 헨더슨과 3타차 [LPGA]

롯데 챔피언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김효주(28)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8개 버디를 잡아내고 4개 보기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현재 첫날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효주는 선두권으로 홀아웃했다.

이번 대회 톱랭커인 세계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와이 출신인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써냈지만, 바로 11번홀(파5)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13~15번홀의 3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2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낚은 버디와 4~5번홀 보기를 바꾸었다. 마지막 세 홀에서는 파 행진했다.

김효주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0개, 그린 적중은 13개, 그리고 퍼트 26개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효주와는 3타 차이다.

헨더슨은 초반 2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12번홀(파3) 보기로 흔들렸고, 17번홀(파4)에서 한번에 2타를 잃으며 김효주와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안정세를 찾아 보기 없이 2개 버디를 추가했다.

2018년과 2019년 롯데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한 헨더슨은 본 대회 유일한 다승자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 다른 동반 플레이어 코퍼즈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헨더슨과 동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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