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만 제철?…딸기, 이제는 사계절 과채
[KBS 전주] [앵커]
딸기의 제철은 겨울과 봄이죠.
더위에 약한 특성 때문인데요,
사계절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고 수출 시장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음직스레 잘 익은 딸기들이 비닐하우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흔히 먹는 겨울 딸기는 이맘때면 끝물이지만, 굵고 신선한 딸기 출하가 한창입니다.
당도는 평균 11브릭스로, 겨울 딸기보다 2~3브릭스가량 더 높습니다.
[양용우/딸기 재배 농민 : "반응은 좋아요. 다들 향도 복숭아향이 난다고 해서 좋고, 크기도 좋고 그래서…."]
이 농장이 택한 딸기 품종은 '고슬'.
7월에 심어 이듬해 7월까지 1년 내내 출하가 가능합니다.
흔히 먹는 겨울 딸기의 수확기는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더위에 약한 딸기 특성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은 고랭지에서 제한적으로 여름 딸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농촌진흥청이 사계절 내내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시험 재배 과정을 거친 뒤 농가에 보급한 겁니다.
계절을 타지 않아 일반 품종보다 수확량은 30% 많고,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도 기존 겨울 딸기보다 20~30%가량 높아 수출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엔 이미 종자 수출도 시작됐습니다.
[이종남/농촌진흥청 연구관 : "작년 10월부터 홍콩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딸기 묘는 베트남에서 5년 동안 650만 주를 생산해서 로열티(사용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사계절 딸기 품종의 농가 보급을 늘리고, 당도와 경도를 높이는 추가 연구 등을 통해 수출길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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