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감독 "3년 만에 나폴리 상대 홈 승리, 아직 50% 밖에 안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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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2경기 연속 제압한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명가 재건을 향한 기대감과 함께 기쁨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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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나폴리는 2경기 연속 제압한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명가 재건을 향한 기대감과 함께 기쁨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사상 첫 UCL 준결승 진출을 노리는 나폴리는 19일 안방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불필요한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인해 3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반면 최근 세리아A 원정에서 나폴리를 4-0으로 완파했던 AC밀란은 '짠물 수비'를 앞세워 안방에서 나폴리를 2경기 연속 잡아냈다. AC밀란은 2004-05시즌 이후 UCL에서 5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수비를 뽐냈다.
피올리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팬들과 이런 저녁을 즐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밀란은 8강 1차전 승리를 통해 모처럼 UCL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AC밀란은 UCL에서 통산 7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통의 강호지만 마지막 우승이 2006-07시즌이었을 정도로 근래 성과는 좋지 않았다.
피올리 감독은 "밀란은 많은 UCL 우승을 했던 팀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했다. 이 자리에 오는 꿈을 꾸었는데 그것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AC밀란은 나폴리의 초반 공세에 몰렸으나 마이크 메냥 골키퍼의 선방쇼로 잘 막아냈고, 전반 40분 역습을 통해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나폴리는 팀 내 에이스이자 득점 1위인 빅터 오시멘의 결장이 뼈아팠고, 밀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피올리 감독은 "초반에 우리가 수비 진영을 잘 구축하지 못해 나폴리에게 기회를 내줬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결과적으로 3년 만에 나폴리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피올리 감독은 "아직 50% 밖에 지나지 않았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우린 2차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아쉽게 경기를 패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잘 싸웠다. 전반전에 잘 해줬는데 잘 안 풀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오시멘의 부재 속에도 엘리프 엘마스가 잘 해줬다. 2차전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지오반니 디로렌조 나폴리 주장은 "오시멘 없이 쉽지 않았으나 그래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지만 메냥 골키퍼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2차전은 오는 19일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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