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 플라이휠 전략 안착·혁신제품에 사상최대 매출 달성

매출·영업익 1조2186억원·995억원…전년比 각각 1.2% ↑
스마트바이크·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등 실적 견인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암웨이가 지속가능 성장 전략인 '암웨이 플라이휠'(Amway Flywheel)의 성공적인 안착과 혁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직접 판매 업계 1위 자리도 수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2186억원(매출 7808억원+사업자후원수당·매출에누리 4378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994억원과 851억원으로 각각 1.2%와 19.2% 늘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 지난해 어려웠던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외형도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암웨이는 △지속가능 성장 전략 안착 △혁신제품 출시 △제품단가 조정 △제품라인업 전략적 브랜딩 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오른쪽)가 제5회 국가경쟁력 대상 시상식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암웨이 제공)

배수정 대표가 2019년 대표이사로 부임 후 암웨이 플라이휠을 선보이며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암웨이 사업의 새로운 가치로 △건강자산 △매력자산 △경제자산 등을 제안하며 신규 비즈니스 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1년 10월 선보인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바이크 플랫폼 '25센트 라이드'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25센트 라이드는 각자 실내바이크를 타며 메타버스 환경서 소통하며 운동을 즐기는 플랫폼으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에 힘입어 가입자 수는 출시 1년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5월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 6종을 출시했다.

장 건강 분석 시스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생태계)과 포스트바이오틱스(유익한 대사물질)를 분석한 후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 주는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솔루션도 개발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가 보유한 특허 기술(PMAS: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이 기반"이라며 "PMAS는 분변을 이용해 장 환경을 재현하는 기술로 복제 장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효과를 낸 프로바이오틱스 유형을 찾아 추천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제품 라인업의 전략적 브랜딩도 주효했다. 두피 케어 시장 확대와 함께 출시한 '스캘프&헤어 뉴트리션'이 대표적이다.

스캘프&헤어 뉴트리션는 '먹고, 바르고, 빗고, 쓰는' 콘셉트로 두피 관리 샴푸부터 전기마사지 빗, 헬멧 형태의 디바이스를 출시해 제품 간 연결성을 높였다. 눈 건강, 체중조절, 장 건강, 피부 건강 등 맞춤형 솔루션도 제안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3월엔 건대입구역에 'A Station'을 열었다. A Station을 통해 △스킨·두피 모발 분석 △체성분 분석 △체형 진단 △쿠킹 클래스 △25센트 라이드 스피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일일 방문객이 1000명 이상일 정도로 인기다.

올해 1월에는 '뉴트리라이트 굿 슬립 밸런스'를 선보이며 수면·건강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연내 혈당 관리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대면 비즈니스 지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매년 높은 영업성과를 달성한 사업자 파트너와 그 가족에게 해외 세미나 참석의 기회를 제공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필더 리듬 오브 암웨이' 행사 재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