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시동 거는 벤제마, UCL 토너먼트 '3경기 4골' 작렬

백현기 기자 2023. 4.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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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첼시에 2-0 승리를 거뒀다.

벤제마는 지난 2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와 6일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발끝이 살아있었고, 결국 이날 첼시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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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카림 벤제마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첼시에 2-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레알은 최전방에 벤제마를 앞세우고 양쪽 윙어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배치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초반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고, 첼시는 백5로 수비에 집중 후 역습을 노렸다.


결국 레알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벤제마였다. 전반 21분 다니 카르바할의 로빙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쳐낸 것을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첼시는 계속해서 역습을 노렸지만 레알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후반 초반 첼시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10분 칼리두 쿨리발리가 스프린트 도중 부상으로 나갔고, 그를 대신해 마크 쿠쿠렐라가 투입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다.


이후 첼시가 점점 무너졌다. 후반 14분 벤 칠웰이 호드리구의 일대일 기회를 손으로 잡아챘고,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퇴장당했다. 레알은 수적 우위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첼시의 공격 라인이 올라오지 못하게끔 압박했다.


이어 레알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호드리구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안토니오 뤼디거를 투입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왼쪽에서 돌파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2-0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벤제마는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선제골뿐 아니라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에게 연계를 해주면서 공간을 만들어줬고 레알 공격의 선봉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도 과시했다. 벤제마는 지난 2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와 6일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발끝이 살아있었고, 결국 이날 첼시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대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거머쥐며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던 벤제마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무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6강 리버풀과의 1차전에서 멀티골, 2차전에서 한 골을 넣으며 토너먼트에 강세를 보였고, 첼시와의 8강 1차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토너먼트에서만 3경기 연속골, 총 4골을 만들고 있다. 벤제마의 활약 속에 레알은 대회 2연패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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