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님, 가짜뉴스 반성합니다” 악플러 사과문에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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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에 대한 다수의 비방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누리꾼을 고소했다가 해당 누리꾼이 사과문을 게시하자 이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최 회장을 비방하는 글을 100여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지방에 사는 40대 주부"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이 활동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최태원 회장님께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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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부부 내막 모른 채 선동" 사과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글을 올린 A씨로부터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비방 글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후 소송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최 회장을 비방하는 글을 100여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달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최 회장 측은 이 같은 입장을 전달 받고 정상을 참작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지방에 사는 40대 주부”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이 활동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최태원 회장님께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고소당할까 봐 겁이 나서 주로 남의 글을 퍼오거나 짜깁기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악성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두 분에 대한 많은 정보가 댓글 부대에 의해 생산된 허위 루머로 밝혀졌고 기존 악성댓글 게시자들이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가짜뉴스를 재생산하고 퍼뜨려 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분들이기는 하나 그분들도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하는 개인이고, 실제 삶의 이야기나 부부 사이에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한 편견과 선동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고자 분노를 유발하는 게시물들을 올린 점 사과드리고 앞으로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저는 고소 당한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올렸다. 선처를 구하면서도 언론과 유튜버에게 이 사건을 제보한 바 있다. 이 점 깊이 사과드리며 이 반성문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저는 이 글을 제가 게시물을 올렸던 모든 커뮤니티에 올릴 것이며 앞으로 다시는 인터넷에서 글이나 댓글 등으로 타인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괴롭히지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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