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토종 선수 첫 160km 찍었다
[앵커]
한화의 영건 문동주가 토종 선수로는 최초로 구속 160㎞를 돌파하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문동주의 기록적인 피칭에도 한화는 패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1회 1사후 박찬호를 상대한 문동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묵직한 직구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 한복판에 꽂혔습니다.
구장 전광판엔 구속 159㎞가 찍혔지만, KBO의 공식 기록으로 사용되는 '피치트래킹 시스템'으로는 160.1㎞였습니다.
2011년 해당 시스템이 운영된 이후 구속이 160㎞를 넘어선 토종 선수는 문동주가 처음입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선수입니다.
문동주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고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0-1로 뒤지던 5회 1사 1·2루 상황, NC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냅니다.
NC는 박건우와 박석민이 홈런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용준 / NC 투수> "아직 기분이 막 오묘하다 해야 될까. 잘 안 믿기는 거 같습니다…그냥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하자고 코치님께서 말씀하셔서 오늘(12일) 긴장 많이 안하고 잘 던진 거 같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삼성을 3-0으로 잡고 6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SSG 박성한은 4회 솔로포와 6회 희생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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