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32년까지 車배출가스 56% 감축…전기차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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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량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최소성능기준을 도입했습니다.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 위해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바빠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 차량 오염물질 배출 기준 강화안이 공개됐군요?
[기자]
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지시간 12일 차량 배출 기준 강화안을 공개했습니다.
새 규제안의 핵심내용은 6년간 단계적으로 차량의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 허용량을 절반 가량 줄인다는 것입니다.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되는데요.
2032년식 승용차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이 2026년식 대비 56%로 대폭 줄게 됩니다.
강화된 기준을 맞추려면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는 2032년 전기차가 판매 신차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배터리 최소성능기준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운행 5년 또는 주행거리 6만2천마일 동안 원래 배터리 성능의 80%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최소기준이 적용되고요.
또 배터리 관련 전동장치의 품질을 8년 또는 8만마일 동안 보증하도록 했습니다.
이같은 내구성 강화 방안과 함께 연비 기준도 강화됩니다.
이는 모두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기 방안인데요.
자동차 업체들로서는 전기차 판매와 함께 배터리 성능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5.8%로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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