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마구 '스위퍼'…관심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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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주무기 '스위퍼'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스위퍼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4인치 더 변화한다. 리그 평균 스위퍼 구속은 81~82마일(132㎞)인데, 오타니는 80마일대 후반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다. 오타니의 스위퍼는 변화가 크고 구속이 빨라 그만큼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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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이저리그 평균 스위퍼보다 약 4인치 더 변화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주무기 '스위퍼'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1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인 오타니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47로 끌어내렸다.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5이닝 이상, 3피안타 이하 투구 연속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또 선발 10경기 연속 2실점 이하 피칭으로 에인절스 구단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오타니는 92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스위퍼를 51개나 던졌다.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스위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고 있다.
스위퍼는 변형된 슬라이더의 일종이다. 투수에 따라 '종'으로 변화하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가 있고, '횡'으로 변화하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유형의 투수가 있다.
스위퍼는 횡으로 움직이는데, 일반적인 슬라이더의 궤적보다 더 각이 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오타니의 스위퍼는 횡으로 18인치(45.7㎝)가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홈 플레이트가 17인치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변화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스위퍼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4인치 더 변화한다. 리그 평균 스위퍼 구속은 81~82마일(132㎞)인데, 오타니는 80마일대 후반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다. 오타니의 스위퍼는 변화가 크고 구속이 빨라 그만큼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마지막 타자로 마이크 트라우트을 상대했는데, 87마일에 17인치로 변화하는 스위퍼를 던졌다. 당시 오타니의 손을 떠난 공은 홈플레이트 외곽에서 바깥으로 흘러나가 트라우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스위퍼 구사 비율을 높이기 시작했고, 이미 포심패스트볼을 넘어섰다. 같은 해부터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한 것은 205번이며, 삼진은 89개를 잡았다. 올해 스위퍼 구사 비율은 46%로 늘렸다.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에 변화무쌍한 스위퍼와 함께 스플리터, 커브,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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