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상승폭 2년 만에 최저…전국 미세먼지 '매우나쁨'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CPI 둔화·FOMC 의사록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했음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S&P500지수는 0.41% 각각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85%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3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일시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의사록에서 연준 경제팀이 올해 완만한 침체를 전망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습니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5.0% 올라 2월의 6.0% 상승보다 낮아졌습니다. 상승폭으로는 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연준 경제팀은 은행 불안 등으로 올해 후반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와 이후 2년간의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며 이후에는 금리 인하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양곡법 재표결' 상정 여부 주목
국회는 오늘 오후 개최하는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가부를 정합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협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여론전을 위한 정략적 의도로 재의결을 추진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현 의석 구조상 여당인 국민의힘(115석)이 '집단 부결'에 나서면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자력 가결은 어렵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혐의…민주당 의원 2명 압수수색
검찰이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최소 수천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어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윤 의원 등은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을 제공할 것을 지시·권유하거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당대회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로 당선됐고 윤 의원은 송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강남 납치·살해 청부' 재력가 부부 오늘 송치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재력가 유상원(50)·황은희(48) 부부와 이경우(35)의 아내 A씨가 오늘 검찰에 송치됩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8시 유씨·황씨 부부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합니다. 이들을 끝으로 피의자 7명이 모두 송치되면 검찰의 추가수사가 예상됩니다. 추가수사는 범행 동기와 주범을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가 유씨·황씨 부부 및 이경우·A씨 부부와 코인 투자를 함께 했으나 손실이 발생한 뒤 사이가 틀어진 만큼 이들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기와 주범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이경우가 유씨 부부에게 범행을 제안하자 부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씨·황씨 부부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지난해 9월 이경우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는데 경찰은 범행 착수금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현장에서 주사기·마취제가 발견돼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이틀째 황사…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목요일인 오늘은 어제에 이어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습니다. 어제(낮 최고 17∼25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늘은 전국에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대부분의 동쪽 지역(강원도·경상권)과 서울 등 일부 경기내륙, 충청권, 전라권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오후까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리 공포 끝?…반포 아파트, 한 달도 안 돼 9억 올랐다
- "걷기만 해도 돈 준다"…'폭풍성장' 국민앱에 300억 몰렸다
- 지주회사 LG의 이례적 급등…그 뒤엔 영국계 회사가 있었다
- 아무리 청담동이라지만…'97억' 그냥 날리다니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 솔로여도 괜찮아…이날 딱 하루만 '짜장면 3000원'
- '연봉 30억' 염경환, ATM 신세인가…"아내·장인어른 모두 내 카드로 생활" ('옥문아')
- 한소희, 햇살보다 눈부신 윙크...앙상한 뒤태
- 푸른 갑옷에 장발…'더 마블스' 속 박서준 모습 공개
- 데프콘, 홀딱 반한 '골드미스 특집' 솔로녀...역대급 미모 '감탄' ('나는SOLO')
- "中이 들썩이기 시작했다"…기아차 '아픈 손가락'의 반전 [최수진의 나우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