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WC에 안 데려가? 당신에게 인사도 안할 것!"…대표팀 감독 '디스'한 佛 스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월드컵에 차출하지 않았다고 대표팀 감독을 '디스'한 프랑스 스타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사미르 나스리다.
나스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며 세계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정 받은 스타다. 특히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 프랑스 대표팀 발탁돼 2013년까지 41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나스리는 최고의 몸상태와 활약을 펼치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초대되지 못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엔트리에서 나스리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나스리는 그때의 분이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고 있다.
그의 분노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소개했다. 나스리는 "나는 데샹을 인간으로서 좋아하지 않는다. 당시 맨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이었고, 나는 리그컵 결승에서 골도 넣었다. 나는 브라질로 당연히 가는 줄 알았다. 나는 그렇게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월드컵 소집 명단을 봤을 때, 너무나 화가 났다. 너무나 상처를 받았다"고 기억했다.
이어 나스리는 "이후 나는 더 이상 데샹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 나는 데샹을 상관하지 않는다. 더 이상 데샹은 나의 친구가 아니다. 나는 인간으로서 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인사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8강에서 독일에서 0-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후에도 데샹 감독은 계속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나스리는 다시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미르 나스리,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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