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도 '주담대 비교' 가세…네이버도 뛰어들까

김정은 기자 2023. 4. 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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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대출비교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핀테크사 관계자는 "처음에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행할 때도 시중은행들은 참여를 꺼렸만, 신용대출은 은행별로 신용 점수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 간 차이가 있어 플랫폼사에 입점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주담대의 경우 담보물이 있기 때문에 은행별로 큰 차이가 없어 더욱 시중은행의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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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달 주담대 비교 대출 서비스 선보여
제휴 금융사 확대 사활…네이버파이낸셜도 검토 예정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대출비교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로써 토스와 카카오페이, 핀다 등 핀테크 3사가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 역시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선 주담대 제휴 금융사가 현저하게 적은 만큼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3일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SC제일은행과 교보생명 등 단 2곳의 주담대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과 카드대출, 보험사 약관대출, 전세대출에 이어 주담대 상품까지 출시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대출이 필요한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안에서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대출 상품의 폭을 확대해왔다"며 "제휴사는 점차 확대될 계획으로 시중은행을 포함해 보험사, 저축은행, 온투업자 등 여러 금융사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핀다도 지난달 말 현대캐피탈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키며, 주택담보대출 제휴 금융사를 8곳으로 늘린 바 있다. 핀다는 지난 2021년 말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지난해 웰컴캐피탈과 SBI저축은행, 어니스트펀드, 데일리펀딩의 주담대 상품을 사용자에게 비교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올해는 8퍼센트와 피플펀드, 현대캐피탈의 주담대 상품까지 제공 중이다.

지금까지 주담대 금리 비교에 있어 가장 많은 제휴 금융사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건 토스다. 현재 토스는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경남은행, 대구은행, 삼성화재,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 SBI저축은행 등 총 11곳의 주담대 상품 비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토스의 제휴 금융사는 6곳(SC제일은행, 삼성·한화·교보·흥국생명, 삼성화재)에 불과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들이 주담대 상품군을 적극 늘려가고 있지만 현재 시중은행들의 참여가 저조하단 점은 걸림돌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구조상 은행별 상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담보물이 명확하게 있는 주담대는 은행별 상품 간 차이가 크지 않다. 이미 전국망을 갖추고 있는 시중은행 입장에선 플랫폼사에 상품을 제공할 유인이 없는 셈이다.

한 핀테크사 관계자는 "처음에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행할 때도 시중은행들은 참여를 꺼렸만, 신용대출은 은행별로 신용 점수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 간 차이가 있어 플랫폼사에 입점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주담대의 경우 담보물이 있기 때문에 은행별로 큰 차이가 없어 더욱 시중은행의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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