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횡령? 명백한 오보"…'견미리 사위' 이승기, 처가댁 이슈 정면돌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다인(30)의 남편 배우 이승기(36)가 소위 '처가 이슈'에 입장 밝히는 한편 일부 언론 보도를 직접 반박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기는 12일 장문의 입장문을 2개 분량으로 나눠 게재하며 자신의 입장 및 심경을 상세하게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이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는 이승기는 "대략 2개월 정도 칭찬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상관없다. 기부와 선플은 별개의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한 게 아니니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며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 '주가조작으로 260억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다. 일부 기자님들과 유튜버 분들이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이승기는 처가에서 관련 뉴스를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가 나왔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승기의 아내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58)의 딸이다.
앞서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하자, 처가인 견미리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그러자 견미리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여러 의혹에 자신의 입장을 전격적으로 밝히는 일이 있었다.
대호 측은 "견미리 씨는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게 되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다만 견미리 씨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하여 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하였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 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호 측은 "견미리 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했다.
또한 "견미리 씨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견미리 씨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하여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도 했다.
이어 대호 측은 "견미리 씨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되었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 씨가 토지를 매수하여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 씨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면서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대호 측은 "다시 한 번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하게 되어 견미리 씨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을 말씀 드리며,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씨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승기는 이번 입장문에서 특정 매체 기사를 언급하며 "과거 결혼식 협찬 문제가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 저도 협찬 없이 제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승기는 또 다른 특정 매체 기사들도 나열하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무서운 에피소드"라며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렀다"는 이승기는 "그 이사님은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주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내셨다"며 "그런데 세상은 참 좁더라. 우연히 그 종합지 A기자님을 건너 건너 알게 됐다.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주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후크는 그렇게 저를 길들였다. 일명 후크라이팅"이라면서 "그러다 '갑툭튀' 선물을 요구한다.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부르시죠.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승기는 팬들에 대한 언급도 했다.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다"는 것. 이승기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며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토로했다.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는 이승기는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기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면서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거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이승기는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휴먼메이드,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우 이다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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