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취업자 25개월 연속 증가에도…코로나이전 비중 90%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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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가 25개월 연속 증가에도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처럼 90%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코로나 사태 기간 90% 선이 처음 무너졌는데, 고용 회복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회복 속도가 대기업보다 더 늦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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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가 25개월 연속 증가에도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처럼 90%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코로나 사태 기간 90% 선이 처음 무너졌는데, 고용 회복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회복 속도가 대기업보다 더 늦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2822만3000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는 2513만8000명으로 89.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90% 선을 웃돌다가 지난 2020년 10월(89.9%)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308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9%였다. 대기업 비중은 2020년 10월(10.1%) 처음으로 10% 선을 상회했고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받아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회복했지만, 대기업은 코로나에도 고용 호조가 쭉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국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12개월 동안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점차 약해지며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종사자 5∼299인 사업체의 취업자는 25개월째 증가했고 5인 미만 사업체의 취업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줄었다가 최근 두 달 동안 늘었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4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기간에도 취업자가 줄지 않았다.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308만5000명은 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회복 국면에서 중소기업의 회복 속도가 대기업보다는 느리다"며 "대기업 취업자가 확 줄거나 중소기업 취업자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지금 상황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취업자가 늘려면 결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임금, 복지 등의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하려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과 보수 시스템과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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