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차기 감독의 가장 큰 두통은 손흥민"…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선 토트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어떤 감독이 되든, 다음 시즌 가장 큰 '두통'이 손흥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무슨 이유일까.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해서?
아니다. 차기 토트넘 감독의 두통 발생 이유는 '국가대표' 손흥민이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오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중동의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당초 올해 여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차출되면, 토트넘의 전력 하락이 불가피하다. 토트넘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픈 상황일 수밖에 없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12일(한국시간) "2023년 아시안컵 일정이 확정됐고, 이로 인해 새로운 토트넘 감독은 두통이 생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은 2024년 초 손흥민을 잃을 전망이다.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한 달 정도 손흥민을 잃을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토트넘의 핵심 선수"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최대한 손흥민의 아시안컵 일정을 줄일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 UAE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부터 합류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아시안컵은 4년 만에 한 번 열린다. 토트넘은 2019년에도 비슷한 곤경에 처했다. 당시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의로 인해 손흥민은 아시안컵 3경기(조별리그 3차전·16강·8강)에만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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