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참지 못한 김민재, '2차전' 기회 스스로 날렸다

하근수 기자 2023. 4. 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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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참지 못한 대가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프랑크푸르트를 격파하고 올라온 나폴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를 물리친 AC밀란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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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순간'을 참지 못한 대가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별들의 전쟁' UCL 무대에서 '이탈리아 내전'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챔피언 프랑크푸르트를 격파하고 올라온 나폴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를 물리친 AC밀란이 만났다.

대진 성사 당시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나폴리는 지난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AC밀란에 1-4로 무릎 꿇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 등등 주축들이 모두 출전했지만 홈에서 당한 참패이기에 더욱 뼈아팠다.

그렇게 돌입한 8강 1차전. AC밀란과 나폴리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쪽은 나폴리였다. 크바라츠헬리아를 필두로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AC밀란이 균형을 깼다. 전반 40분 브라힘 디아즈가 침착한 개인기로 나폴리 압박에서 벗어났다. 패스를 받은 하파엘 레앙이 좌측으로 연결했다.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 돌입한 나폴리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직면한 상황 속에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후반 32분 김민재가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와 충돌하여 AC밀란 공격을 차단했다. 김민재는 팔을 휘두르며 파울이 아니라고 어필했다. 주심은 항의한 김민재에게 경고를 줬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2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3번째 경고로 다음 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순간을 참지 못한 대가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앙귀사와 김민재 없이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역전을 노려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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