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는 '비스포크' 상용차는 'PBV'…맞춤형 차량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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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베이어 벨트 산업의 대명사인 자동차 산업이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맞춤형 생산의 시대를 맞게 될까.
이미 럭셔리 수입 브랜드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실시 중이고, 전기차 산업에서는 PBV·위탁생산이 떠오르고 있다.
PBV는 전기차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위에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게 한 모델이다.
지난 11일 PBV 생산을 위한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의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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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공장 첫삽 '연산 15만대'…위탁생산 1위 폭스콘 전기차 1조원 투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컨베이어 벨트 산업의 대명사인 자동차 산업이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맞춤형 생산의 시대를 맞게 될까. 이미 럭셔리 수입 브랜드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실시 중이고, 전기차 산업에서는 PBV·위탁생산이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럭셔리 수입차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공통적으로 고급 맞춤형 서비스 '비스포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벤틀리는 지난 3월 강남 전시장을 '플래그십 리테일 전시장'으로 꾸민 '벤틀리 큐브'를 오픈했다. 비스포크 라인 '뮬리너'를 강화하고 있는 벤틀리는 벤틀리 큐브 2층을 차량의 디테일을 고객이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CEO는 첫 방한으로 벤틀리 큐브 중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에는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도 한국을 찾았다.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비스포크 전략으로 서울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4일 '포르쉐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는데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의 인기 요인으로 고객 맞춤화를 꼽았다.
이외에도 페라리는 비스포크 서비스인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렉서스는 쿠페·컨버터블 모델에 비스포크 빌드 패키지를 적용 중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유어 제네시스라는 프로그램으로 내외관·구동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강화한 비스포크 방식의 '원오브원'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차에서 상용차로 눈을 돌리면 완성차 업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무게를 두고 있다. PBV는 전기차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위에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게 한 모델이다.
기아(000270)는 PBV 시장의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1일 PBV 생산을 위한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의 첫 삽을 떴다. 약 1조원을 투입해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간 PBV를 100만대 팔겠다는 계획이다.
GM(제너럴모터스)은 전기 상용차 전문 브랜드 '브라이트 드롭'을 출범해 페덱스·월마트 등에 PBV 차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이트 드롭은 올해 중으로 매출 10억달러 돌파, 10년 내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의 테슬라로도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아마존과 PBV 공급을 협력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초에는 2030년까지 10만대의 전기 밴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침체로 아마존은 독점공급 계약을 종료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위탁생산 분야에의 세계 1위 기업인 대만의 폭스콘은 전기차 위탁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해치백·픽업트럭 모델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세단·버스에 이어 위탁생산용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스사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2억3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9일(현지시간)에는 전기 버스·전기 배터리 제조 공장에 250억 대만달러(약 1조8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앞으로 차량은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각자의 니즈는 많아지고, 더 효과적으로 만족도 높은 차량으로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맞춤형 차량으로 가는 것은 해당 회사에 대한 기술력에 신뢰를 보장해야 하고,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맞춤형 생산을 얼마나 더 낮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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