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롭게 다듬어진 스코다 모터스포츠의 선봉장

폭스바겐 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Škoda)’는 본거지인 체코 및 동유럽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스코다는 단순히 ‘합리적인 차량’을 개발, 판매하는 것 외에도 모터스포츠 및 대외 활동 등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독자적인 경쟁력’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 스코다는 ‘랠리 무대’를 위한 레이스카를 꾸준히 선보였고, 최신의 사양 파비아 RS 랠리2((Fabia RS Rally2))를 공개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비아 랠리2 에보의 뒤를 잇다

새롭게 공개된 파비아 RS 랠리2는 기존의 파비아 랠리2 에보의 뒤를 잇는 존재로 개발기조, 그리고 개발에 반영된 기술적 기준은 동일하다.

실제 파비아 RS 랠리2는 WRC의 두 번째 클래스인 ‘랠리2′ 규정에 맞춘 커스터머 레이싱용 차량으로 차체와 소재, 그리고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하이퍼 그린의 외장 컬러는 ‘브랜드’를 상징한다.

스코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차량, 파비아를 기반으로 한 만큼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구성은 말 그대로 스코다의 감성이 강조된다. 여기에 에어 인테이크를 큼직히 마련한 바디킷이 더해져 시선을 끈다.

루프 패널에는 에어 스쿱을 더했고,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바디킷, 그리고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통해 고성능 랠리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랠리를 위한 휠, 타이어를 더했다.

안전을 추구한 레이스카의 공간

파비아 RS 랠리2는 일반적인 레이스카들과 같이 경량화, 그리고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을 구성했다.

실제 기존 파비아의 실내 패널을 모두 제거하고 간략하면서도 기능적인 구성을 구축해 ‘레이스’에 집중한 모습이다. 작고 가볍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과 각종 버튼, 그리고 기어 레버 등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의 몸을 견고히 고정할 수 있는 레이싱 전용의 버킷 시트와 시트 벨트 시스템, 이외에도 유사 상황에서 보다 견고한 ‘안전 공간’을 확보하는 롤케이지를 더했다.

참고로 파비아 RS 랠리2에 적용된 부품들은 모두 FIA의 공인을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제작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민첩한 움직임을 예고하는 파비아 RS 랠리2

스코다는 이미 WRC를 비롯해 다양한 오프로드 레이스의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파비아 RS 랠리2’의 완성도를 확실히 챙긴 모습이다.

실제 파비아 RS 랠리2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89마력을 내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일 자리한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의 고성능 엔진인 2.0L 터보 엔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극한의 상황에서 최적의 출력 구현을 보장한다.

여기에 5단 시퀀셜 변속기가 조합되어 보다 민첩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또한 전륜 액슬과 후륜 액슬에 모두 LSD를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다는 파비아 RS 랠리2를 개발하며 ‘절대적 패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실제 차량에 적용된 각종 부품들은 장시간의 테스트를 거치며 제작, 조율되었고 여러 테스트 무대에서 그 성취를 검증했다.

이에 따라 스코다의 모터스포츠 사업부를 담당하는 ‘스코다 모터스포츠’의 엔지니어들은 유럽 전역을 오가며 다채로운 테스트 주행 및 연구 개발 등을 거쳤고, 가장 최적의 셋업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스코다 모터스포츠는 파비아 RS 랠리2의 관련된 다채로운 정보 및 테스트 주행 결과 등을 모두 정리해뒀으며 해당 내용은 파비아 RS 랠리2 구매자 및 구매 팀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파비아 RS 랠리2의 판매 가격 및 판매 일정은 스코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