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어쩌나···경기도 지고, ‘핵심’ 김민재·앙귀사 2차전 못 뛴다

김영훈 기자 2023. 4. 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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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미드필더 잠보 앙귀사. Getty Images 코리아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나폴리는 점유율을 챙기며 밀란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전반 39분 상대 역습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서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는 결과 외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8분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거친 파울로 인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경고 트러블을 안고 있던 김민재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2차전 결장을 확정하게 됐다.

나폴리에겐 뼈아픈 이탈이다. 이번 시즌 두 선수 모두 팀의 주축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팀의 후방을 지키며 안정된 빌드업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극찬받고 있다. 앙귀사는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로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중원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 두 선수의 결장이 확정되며 나폴리와 스팔레티 감독은 2차전 선발 명단을 두고 생각이 많아졌다. 김민재를 대신해 주앙 제주스, 레오 외스티고르가, 앙귀사를 대신해서는 엘리프 엘마스, 탕귀 은돔벨레, 잔루카 가에타노가 나설 수 있으나 두 선수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며 1989-1990 시즌 이후 33년 만에 우승에 근접한 상황,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구단 역사상 첫 8강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밀란전에서 패배와 동시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발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AC밀란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나폴리 미드필더 프랑크 잠보 앙귀사. Getty Images 코리아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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