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美침체는 불가피"…5월 금리유지냐 인상이냐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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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3월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연말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권 불안 때문인데요.
관건은 5월 FOMC입니다.
다음 달 금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한차례 더 인상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간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죠.
침체를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띄네요?
[기자]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은행 부문의 잠재적인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이 금리 유지를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인데요.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는 잠정적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는 게 최우선이라는데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년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SVB 파산과 관련해 급한불은 껐지만 여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잖아요?
[기자]
워런 버핏 회장은 현지시간 12일 CNBC 인터뷰에서 "은행 파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로 더 많은 은행이 파산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도 CNBC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며 "경착륙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침체에 대한 경고와 공포가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달 열리는 FOMC에선 어떤 결정이 나올까요?
[기자]
일단 연내 금리를 한번 정도는 더 올리고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란 예상이 많은 상황이잖아요.
그럼 다음 달 금리를 유지해 일단 쉬어갈 것이냐, 아니면 베이비스텝을 한번 더 밟을 것이냐도 관건입니다.
연준 인사들 조차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데요.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같은 비둘기적 발언에 대해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즉각 반발했고, 뉴욕,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총재 등은 인상을 지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보신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우려점도 많은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됐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진정까지는 갈 길이 상당히 멀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유가 하락 덕에 전체(헤드라인) CPI는 떨어졌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오히려 전월보다 올랐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물가에 포함되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오히려 급증하고 있고요.
이 때문에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끝나가고 있다는데 무게를 두긴 하면서도 다음 달 마지막 금리를 인상한다는 쪽에 기울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전날 오후 기준 71%, 금리 유지는 28%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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