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뒷돈 주고 코인원에 상장'… 코인 상장 청탁 브로커 재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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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코인) 상장 청탁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임직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상장 브로커의 첫 재판이 13일 열린다.
고씨는 2020년 코인원에 특정 암호화폐를 상장해 달라고 청탁하면서 전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됐다.
고씨가 상장을 청탁한 암호화폐 중에는 강남 납치·살인 사건에 연관된 퓨리에버 코인(PURE)과 최근 대표가 사기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피카 코인(PICA)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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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암호화폐(코인) 상장 청탁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임직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상장 브로커의 첫 재판이 1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상장 브로커 고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고씨는 2020년 코인원에 특정 암호화폐를 상장해 달라고 청탁하면서 전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지난달 7일 구속기소됐다. 고씨가 상장에 관여한 암호화폐는 29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가 상장을 청탁한 암호화폐 중에는 강남 납치·살인 사건에 연관된 퓨리에버 코인(PURE)과 최근 대표가 사기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피카 코인(PICA)도 포함됐다. 퓨리에버는 2020년 11월13일 코인원에 상장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제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지난 1월부터 코인원의 상장 리베이트 비리를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고씨에게 금품을 받고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준 코인원 전 상장 담당 이사 전모씨를 구속기소하고 코인원 전 상장팀장 김모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브로커 황모씨도 지난 10일 구속됐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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