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이상의 손실'...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밀란 2차전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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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이상의 손실이다.
김민재가 AC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의 제공권과 하파엘 레앙의 속도를 무기로 삼는 밀란을 맞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개의 경고가 누적되며 다음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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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패배 이상의 손실이다. 김민재가 AC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0-1로 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나폴리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의 제공권과 하파엘 레앙의 속도를 무기로 삼는 밀란을 맞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다.
나폴리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오른쪽에서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오른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뒤쪽으로 흐른 볼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전반 초반은 나폴리의 주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밀란이 매섭게 반격했다. 밀란은 브라힘 디아스와 하파엘 레앙의 빠른 발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전반 25분 레앙이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밀란이 역습에서 득점까지 만들었다. 전반 40분 디아스가 드리블로 전진했고 레앙을 거쳐 이스마엘 베나세르까지 전달됐고, 베나세르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밀란으로 넘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나폴리가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밀란에는 마이크 메냥이 버티고 있었다. 후반 5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받아 엘마스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이 손끝으로 쳐냈다. 메냥은 계속해서 선방쇼를 펼치며 나폴리의 공격을 막아냈다. 설상가상으로 나폴리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29분 앙귀사가 테오 에르난데스를 막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경고를 받았다. 후반 34분 김민재가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와의 헤더 경합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김민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개의 경고가 누적되며 다음 밀란과의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나폴리는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패배 이상의 손실이다. 2차전에는 중원의 앙귀사와 최후방 김민재가 뛸 수 없다. 여기에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도 2차전 복귀가 불투명하다. 나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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