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0.85%↓…FOMC 의사록 "올 하반기 약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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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대폭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져 투자 회피로 이어졌다.
의사록은 미국 은행 위기의 여파로 올 하반기 경제가 얕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의사록은 "최근 은행 부문 발전의 잠재적인 경제적 영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 3월 회의에서는 약한 침체가 올해 말부터 시작돼 이후 2년 동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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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대폭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져 투자 회피로 이어졌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하반기 얕은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 닷새 만에 하락전환…CPI +5%, 예상 하회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8.29포인트(0.11%) 떨어져 3만3646.50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된 것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6.99포인트(0.41%) 밀린 4091.9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02.54포인트(0.85%) 하락해 1만1929.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하방압력이 세져 하락했다. 의사록은 미국 은행 위기의 여파로 올 하반기 경제가 얕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의사록은 "최근 은행 부문 발전의 잠재적인 경제적 영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할 때, 3월 회의에서는 약한 침체가 올해 말부터 시작돼 이후 2년 동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도 대폭 하회하며 침체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CPI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덜 올랐다. 예상(+5.2%)과 전월(+6.0%)을 크게 밑돌았고 9개월 연속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전년비로 2월 5.5%에서 3월 5.6%로 반등했다.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연준의 연평균 목표 2%를 훨씬 상회해 다음달 금리인상은 불가피해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다음 달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을 70%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융, 실물경제 모두 불확실"
악사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 경영자(CEO)는 로이터에 "기업 실적과 내일 발표될 생산자물가(PPI) 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더 나은 기반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증시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매우 혼재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신호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며 안전벨트를 단단히 조여야 할 것이다. 현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모두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음으로 주목되는 시장 변동 촉매제는 14일 시작되는 1분기 실적 시즌으로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 3곳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1분기 S&P 500 총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분기 초 전망됐던 연간 증가율 1.4%과 대조적이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7개가 떨어졌다. 재량소비재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산업재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예상보다 1분기 수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9.2%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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